증권 펀드·채권·IB

삼성액티브운용 '치매 치료제' ETF 상장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3 18:22

수정 2024.09.03 18:22

미국 바이오기업에 집중 투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일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는 치매, 파킨슨, 우울증, 조현병, 뇌전증 등 뇌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ETF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액티브 스타일 운용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 치매 치료제 등 뇌질환 관련 미국 바이오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전세계 인구의 기대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뇌질환 치료제 관련 의료 비용 지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우선, 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은 6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데 85세 이전에는 5명 중에 1명(22%), 8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37%) 이상이 치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관련 신약들이 개발되면서 추가적인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젠의 레켐비는 지난 해 미국 FDA허가를 받아서 판매 중이고,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또한 올해 미국 FDA 허가를 받는 등 치매 치료제 시장이 새로 형성되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치료제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뇌질환 치료제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서 투자 매력도이 높은 새로운 테마로 자리잡을 것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요 치매 치료제가 5년 후 지금보다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뇌질환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향후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액티브 스타일의 발빠른 투자 대처가 더 적합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의 포트폴리오는 △일라이 릴리 △버텍스 △바이오젠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재즈 파마슈티컬즈 등 알츠하이머 치매, 정신질환,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