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홍문표 aT 사장 "농산물 유통구조 2~3단계로 줄일 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3 17:00

수정 2024.09.03 18:52

지역별 직거래 공판장 설립
온라인도매시장 전국 확대
홍문표 aT 사장 aT 제공
홍문표 aT 사장 aT 제공
홍문표 aT 사장은 3일 "농산물 유통구조를 5~6단계에서 2~3단계로 확 줄이고,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aT 제20대 사장으로 부임한 홍 사장은 3일 세종시에서 기자들을 만나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권역별(지역별) 생산자 유통 직거래 공판장을 만들고,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 산지 농산물의 유통 비효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의 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국가나 사회가 이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농어촌·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사업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좋은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친환경 저탄소 농산물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농업방식 전환을 지원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쌀뿐만 아니라 콩, 옥수수, 밀, 보리 등 곡물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량의 무기화' 등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대한민국은 쌀 자급률이 90%를 초과한 반면 콩 옥수수 밀 등 곡물 자급률은 20% 안팎에 불과하다"며 "곡물을 쌀처럼 식량 개념으로 받아들여서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사장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사계절 농업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팜을 할 수 있는 인적 자원 여부, 지역 구조적 여건 등 현지 실정을 파악해 1년에 3개 정도씩 5년간 추진하면 전국 80%는 겨울농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