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예린이 1년 만에 미니 3집 '리라이트'(Rewrite)로 컴백한다.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리라이트'는 망가진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되고 깨끗해지는 능력을 보유한 마법사로 변신한 예린이 마법사가 가진 사랑과 성장에 대한 동화 같은 스토리가 담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웨이비'(Wavy)를 비롯해 '볕뉘'(SHINE), '펄미에이트'(Permeate), '세이브 미'(Save me), '원씽'(One Thing), '포유'(4U) 등 장르를 아우르는 여섯 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웨이비'는 청량한 하우스 스타일의 곡으로 지난해 레트로 스타일 장르에 도전했던 예린이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앨범 전체에서 예린은 삶에서 겪는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낸 성장에 대한 스토리를 하나의 드라마처럼 그려냈다고.
이에 최근 예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리라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시간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 나가고 있는 예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년 만의 컴백 소감을 전한다면.
▶어쩌다 보니깐 또 1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빠르게 흘렀더라.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 앨범보다 더 멋진 퀄리티를 준비하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곡들도 많이 찾았고 연습도 많이 한 시간이었다. 이번 앨범 정말 잘하고 싶었다.
-앨범 콘셉트를 동화풍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 분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시기도 했고, 제가 많은 콘셉트는 해봤지만, 마법사는 해본 적이 없더라. 저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앨범 전체적인 틀을 마법사로 정했다. 저의 능력은 앨범명인 '리라이트'처럼 망가진 물건들을 고쳐드리는 능력이다. 많은 분들이 힘들고 지칠 때 힘과 치유를 드리는 앨범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떤 힘을 전달하고 싶었나.
▶남을 치유하기 전에 제 멘탈도 좀 건강했으면 좋겠고 본인이 멀쩡해야 남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저번 앨범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긴장도 많이 했다. 무대에 서는 게 떨린 적이 없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떨리더라. 어떻게 보완할까 하다가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엄청 많이 하고 있다. 그런 제 모습을 보시고 힘을 많이 얻어가시지 않을까 싶다.
-지난 앨범에서 긴장을 많이 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아무래도 시티팝 장르를 혼자 소화하는 게 처음이기도 했고 항상 밝거나 다크한 것처럼 극과 극을 했는데 시티팝은 묘하게 중간 느낌이지 않나. 그런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얼어 있었다는 평가를 스스로 내렸다. 이후에는 다행히 각종 행사를 다니면서 표정이 풀어지더라. 그래서 연습 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앨범에서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앨범에 대해 부족한 점을 많이 자책하는 것 같은데.
▶저번 앨범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속상했다.(눈물) 너무 못했다고 생각했다. 진짜 계속하는 게 맞을까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기도 했다. 그러다 커버곡을 제 생일에 보여 드렸는데 칭찬을 너무 받았다. 그때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멋지게 보완할 건 보완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저도 약간 다양한 장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보니 완벽히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부족함을 토대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아직 성장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음악적으로 가장 성장한 부분은 또 무엇인가.
▶저는 제가 해 본 장르가 되게 많고, 그만큼 많이 소화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많은 장르가 있고 제 목소리로도 이런 걸 표현할 수 있는지를 깨달은 부분이 크다. 그런 점에서 자괴감을 느끼면서 녹음 진행을 했다. 제가 느끼기에는 보컬적인 면에서 저는 진성을 잘 내기도 하지만 그만큼 단점이 가성은 약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가성은 많이 피하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에 수록곡을 들으시면 정말 가성, 숨소리를 많이 쓰면서 녹음했다. 팬들도 '예린이가 이런 목소리가 있었어?' 하실 거다.(웃음)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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