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대학교 도서관 내부에서 한 여성이 일명 '벗방(벗는 방송)'인 음란 방송을 진행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A씨가 '오늘 개강인데 힘내야지'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2일 오후 9시29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됐으며 시청자는 196명에 달했다.
개강을 맞이했다는 A씨는 방송 범주를 '교양/학습'으로 설정하고 대학교 도서관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방송의 내용은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A씨는 자리에 앉더니 걸치고 있던 카디건을 어깨 아래로 내리고 신체를 드러냈다.
A씨는 후원 금액에 따라 시청자의 요구에 맞게 상체를 더 노출하거나 선정적인 행동을 했다. 시청자 중 한 명은 "스릴있다"며 A씨 행동에 호응했다.
한 시청자가 "여기 학교 도서관인데 들키면 어떡하냐"고 묻자 "여기는 개인실이다. 근데 다 볼 수 있긴 하다"고 A씨는 답했다.
또 "집에서는 방송 못하냐" 묻자 A씨는 "집은 가족들이 있다"며 도서관에서 방송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돈 때문에 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장소가 집이 아닌 학교 도서관이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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