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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024 나주영산강축제' 청사진 공개...기대감 증폭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4 16:10

수정 2024.09.04 16:10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영산강 정원 일원서 개최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나주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나주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9~13일 영산강 정원에서 펼쳐질 '2024 나주영산강축제' 청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나주시는 4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나주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인사말과 축제 장소인 '영산강 정원' 조성 경과보고, 축제 계획 및 주요 프로그램 소개, 축제 총감독 질의응답 및 참석자 의견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나철웅 영산포발전기획단장은 '영산강 정원' 사업 배경, 대상지, 강 저류지 57만평 중 서측 부지 17만평을 활용한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영산강 국가정원 1단계 사업인 영산강 지방정원은 테마정원, 웨이크파크, 키즈놀이터, 방문자센터 조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지방정원 콘셉트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가족중심의 정원'이다.


이어 '2024 나주영산강축제'를 이끌 박명성 총감독, 황지영 연출감독, 김효경 나주시 관광과장이 주요 프로그램과 공연 출연진, 통합행사,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등을 소개했다.

올해 축제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박명성 총감독은 "나주의 자부심인 고대 마한 문화를 주제로 개막공연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5일 동안 매일매일 다른 스토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 공감, 감동할 수 있는 축제를 연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지영 연출감독은 개막 공연,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 등 축제 세부 일정, 주·야간 프로그램 등을 알렸다. 우선 10월 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개막 축하 공연에는 미스 트롯 인기 가수 송가인이 나주를 찾는다. 마한의 숨결을 표현한 주제공연, 드론 불꽃쇼 등이 펼쳐져 축제의 서막을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 이후엔 10일 뮤지컬(최정원·김호영·마이클리 출연), 11일 트로트1(양지은·김추리 출연), 12일 DJ·댄스·힙합·대중가요(DJ다나·원밀리언·딥플로우·디케이·경서예지 출연), 13일 트로트2(박구윤·나태주·홍진영 출연) 등 다양한 장르의 메인 공연이 각각 진행된다.

특히 영산강 정원 메인 무대는 영산강에서 바람을 타며 전진했던 황포돛배와 미래로 뻗어나가는 나주가 날개를 펼쳐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김효경 나주시 관광과장은 시민 제안 및 참여 프로그램과 5개 통합 행사, 전시·체험 프로그램, 축제 포스터 등을 소개했다. 나주시는 먼저,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에서 강을 횡단해 영산강 정원으로 갈 수 있는 길이 185m, 폭 2.5m의 일방통행식 보행교 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24년 나주농업페스타', '전남 콘텐츠페어', '영산강 멍멍파크 페스티벌',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 등을 연계해 개최한다.

주차장도 최대 2500면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축제와 비교해 '내용'과 '장소'가 달라졌다. 시민들의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양하고 풍부하게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산강 저류지 본연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면서 영산강 정원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나주의 멋진 관광자원이자 세계적인 습지 공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면서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보완·반영해서 나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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