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기도 권역 의료응급센터 찾아
의료진 격려, 현장 생생한 목소리 듣기
의료개혁 발표 이후 아홉번째 의료기관 방문
필수의료 획기적 지원 계획 밝혀
의료진 격려, 현장 생생한 목소리 듣기
의료개혁 발표 이후 아홉번째 의료기관 방문
필수의료 획기적 지원 계획 밝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늦은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의료 현장 청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어디서든 차별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 구현 계획과 함께 필수의료진에 대한 획기적인 보상 강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9시께 경기도 내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의료진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 반발로 전공의 이탈 속에 '응급실 뺑뺑이' 우려가 확산되자, 윤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 듣기에 집중했다.
현장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응급실의 업무 강도가 높아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함을 지적했다.
피부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유형과 비교해도 응급실 근무 의료진의 업무 강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진에 대한 그동안의 보상이 공정하지 못한 점에 적극 공감했다.
이에 따라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획기적 지원 강화 방침을 윤 대통령은 의료인들의 법적인 위험이나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응급의료센터 방문은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면서 "추석연휴 기간 차질 없는 응급실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의료개혁안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아홉번째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응급실 현장 방문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응급실 현장 방문에는 대통령실에선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이, 보건복지부에선 박민수 제2차관이 함께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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