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맥주 하루 한 잔도 위험?…통풍 위험 60% 증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5 08:25

수정 2024.09.05 08:2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하루에 맥주 한 잔만 마셔도 통풍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선은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중국 쑤저우의대 연구팀이 영국의 UK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주 1잔(약 568mL)을 마셨을 때 남성의 경우 60%, 여성의 경우 62% 통풍 위험이 높아졌다.

통풍은 관절에 심한 통증과 부기를 유발하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요산이 축적돼 결정체가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고, 퍼질 경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중국 쑤저우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퓨린이 체내에서 요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들은 37세에서 73세 사이의 통풍이 없는 약 40만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맥주를 더 많이 마실수록 통풍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세 잔의 맥주를 마신 남성은 비음주자보다 통풍에 걸릴 확률이 18% 더 높았다.


특히 일주일에 일곱 잔 이상의 맥주를 마신 남성은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통풍 예방을 위해 전체적인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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