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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수산물 오르나…굴비·김 30% 넘게 올라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5 08:57

수정 2024.09.05 08:5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열흘 앞두고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조기(냉동) 1마리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천754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1% 높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보다도 30.2% 높다.

조기를 소금에 절이고 해풍에 말린 굴비는 1마리 2천763원으로 작년 동기와 평년보다 37.1% 비싸다.

이는 대표적인 제수(祭需·제사에 쓰는 음식)인 참조기와 굴비 가격이 오른 것은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조기 어획량은 2020년 4만1천t(톤), 2021년 3만1천600t, 2022년 1만6천400t, 작년 1만5천100t 등으로 감소 추세다.

이와 관련해 추석 선물로 자주 활용되는 김 가격도 오름세다.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전날 장당 135원으로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38.0%, 평년보다 49.1% 각각 오른 가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해보니 김 가격은 지난 설보다 최대 56.3% 올랐다.

여기에 물오징어(냉장) 가격은 전날 기준 5천159원으로 작년 동기와 평년보다 각각 13.3%, 17.3% 비싼 수준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수산물 1만2천560t을 시장에 풀고 있다.

어종별로 보면 오징어 2천t, 참조기 160t, 명태 9천t, 고등어 900t, 갈치 450t, 마른 멸치 50t 등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할인·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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