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국제해상운임 급등 등 통상위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수출중소기업을 위해 추가 물류지원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추가 대책은 무역협회와 상공회의소 등 수출유관기관 설문조사와 최근 시가 주관하는 지역수출기업 현장애로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여전히 물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 물류비상 3단계 돌입 전에 시 차원에서 선제적 조치다.
추가 대책의 주요 내용은 수출중소기업 해외물류비 추가 지원, 수출입 애로 중소기업 바우처 확대 지원, 수출입기업 피해신고센터 운영, 기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 정보공유 강화 등이다.
시는 먼저 수출중소기업 해외 물류비 지원사업을 추가 시행해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의 90%까지, 기업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물류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기업은 이달 중 있을 추가 사업 추진 공고 후 해외마케팅지원사업 통합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수출입 애로 중소기업 바우처 지원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마케팅비, 통·번역비 등 수출 활동 비용의 90%까지, 기업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향후 시 해외마케팅지원사업 통합시스템에 추가 공고되면, 해당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부산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수출입기업 피해신고센터를 올해 5월부터 운영해 지역 수출입기업의 피해 사항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수출유관기관과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시 주관 지원사업 외에도 세계 통상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수출 활성화 지원 시책을 파악해 지역기업에 제공하는 등 지역기업과의 정보공유 체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국제해상운임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기업이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부단한 노력으로 꾸준히 수출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발굴·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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