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 주범 3명,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종합)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5 10:29

수정 2024.09.05 10:29

(서울=뉴스1) = 경찰청은 5일 특수강도 혐의로 적색수배를 받던 중 지난 5월 필리핀에서 검거된 A 씨 등 3명을 전날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 22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남양주 별내읍 소재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협박 후 약 1억 3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제공) 2024.9.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경찰청은 5일 특수강도 혐의로 적색수배를 받던 중 지난 5월 필리핀에서 검거된 A 씨 등 3명을 전날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 22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남양주 별내읍 소재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협박 후 약 1억 3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제공) 2024.9.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 강도 사건의 주범 3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필리핀(세부)으로 도피한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 사건 피의자 3명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 22일 다른 공범 4명과 함께 남양주 별내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협박한 후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일당 모두 20대와 30대로 범행 당시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리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체 피의자 7명 중 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나머지 3명이었다.

추적을 통해 경찰은 지난 2월 서울 광진경찰서가 남은 3인조가 4명이 검거된 바로 다음날 필리핀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들은 필리핀 대표적 휴양지인 세부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터폴의 적색수배서를 발부받는 한편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수사당국 등과 합동추적팀을 꾸려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어 세부에서 은신처를 발견한 추적팀은 지난 4월 3일 검거 작전에 들어가 이들을 미행했다. 그러자 피의자들은 차량을 버리고 렌트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추적팀을 따돌렸다.

3일간의 1차 검거 작전이 실패한 추적팀에 지난 4월 26일 피의자들이 세부 남쪽 딸리사이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정보가 들어왔다. 최종적으로 지난 5월 3일 피의자들의 위치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 추적팀은 은거지에 진입해 3명 전원을 검거했다. 범행을 벌인지 1년 11개월, 필리핀으로 도피한 지 6개월 만이었다.

경찰은 여죄 수사·도주 방지를 위해 피의자 전원을 일괄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피의자 전원의 추방 결정을 이끌어 냈다. 결국 지난 4일 피의자 모두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 기관과 한 팀이 돼 핵심 도피사범들을 일망타진한 수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들에 대해 검거·송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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