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대 전공의 대표 참고인 조사…"그릇된 의료정책 강행"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5 11:00

수정 2024.09.05 11:14

"의료사태는 국민기망, 대한민국 오점"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대형병원(빅5 병원) 중 한곳인 서울대병원의 박재일 전공의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정부가 의료 왜곡의 본질에 대해 무지한 채 그릇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망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해 벌어진 의료사태는 대한민국 사회의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사직이 개인의 선택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관련 지난달 21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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