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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미국 LA에 중소·중견 지원 물류센터 개장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5 14:42

수정 2024.09.05 14:42

[BPA 제공]
[BPA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미국 LA·LB(롱비치) 항만 인근에 민관 합작 물류센터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과 함께 해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바,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물류센터 4곳을 구축한 데 이어 미국 최초로 서부지역인 LA·LB항만 인근에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우리나라 2대 수출 교역국으로 최근 미국의 공급망 정책 변화로 인해 대미교역량 및 현지 진출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와 항만공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맞춰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발 컨테이너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고 있는 LA·LB항만 인근에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LA·LB 물류센터는 항만공사와 주성씨앤에어가 합작으로 설립했다. 규모는 부지 1만7035㎡, 창고 8514㎡이다.
올해는 상온 일반화물을 처리하고 2025년부터 냉동·냉장 화물까지 취급 화물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시중가 대비 10~15%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화물에 우선해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이 이번 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유럽, 동남아, 미국에 구축된 물류센터 5곳을 30년까지 미국 중부·동부, 동유럽 등 11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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