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 가량 앞둔 오는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사전 투표가 본격 전개되는 시기에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대선 승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미 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주와 워싱턴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에서는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 등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표 및 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은 주별로 다르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간다. 우편투표는 워싱턴이 다음달 18일 가장 마지막으로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투표소 사전 투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16일 가장 먼저 시작하고, 이어 와이오밍(18일), 미네소타·버지니아(20일) 등의 순으로 개시된다.
사전 투표 일정과 맞물려 오는 10일에는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을 진행하고, 18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 형량 선고가 예정돼 있다. 앞서 미국 대선의 사전 투표율은 2012년 33%, 2016년 40%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대선 때 69%로 급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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