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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철 삼성전자 MX사업부 AI R&D 부사장
“갤럭시S24는 40TOPS(초당 1조번 연산)를 지원하는데, 2000년대 IBM 슈퍼컴퓨터 한 대씩을 들고 다니는 것과 같다. 그걸 현재 나를 위한 경험들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거다”
황인철 삼성전자 MX사업부 AI R&D 부사장이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는 모든 업체에서 커스터마이징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영역으로, 우리(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모바일에 있어 굉장한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모바일 AI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황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시작점으로 해서 모바일, 프로덕티비티(생산성), 크리에이티비티(창의성) 영역의 경험을 AI로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대 연구소와 AI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I를 자주 쓰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덜 쓰는 사람들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부사장은 “특히 한국은 자주 사용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2배 이상 높았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바일 AI를 쓰겠다는 답변도 76% 정도로, AI가 어느 정도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AI의 주요 기능인 △실시간 통번역 △음성변환 및 요약 등을 설명하면서 모바일 AI의 주요 요소로는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을 꼽았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등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AI와 관련된 경험들을 만들고 있다”며 “최대한 안전한 AI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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