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아이엘모빌리티,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선정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6 08:00

수정 2024.09.06 08:00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 공동 추진
앞서 삼성전자 지원 1단계 마무리
생산 40% 증가·물류동선 44% 줄어
"모빌리티 제조분야 혁신기업 도약"
아이엘모빌리티 본사 전경.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아이엘모빌리티 본사 전경.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6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용 부품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추진하는 '2024년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삼성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가 구축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입해 3000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지난 6월 삼성전자와 함께한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1단계 사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레이아웃 혁신(조립라인 재배치) △불량률 감소를 위한 공정 개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도입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과제를 마쳤다.

그 결과,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단계를 통해 아이엘모빌리티 조립라인을 재배치해 생산능력이 종전보다 40% 증가했다. 공장 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물류 동선을 기존보다 44% 줄이는 효과와 함께 생산 흐름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핵심공정인 사출과 도장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해 생산 수율이 크게 상승했다.
도장 불량 개선을 통해 연간 2억원 정도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로부터 재고 관리 노하우도 전수받아 재고 규모가 30% 감소하는 효과도 달성했다.

향후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2단계 사업에서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지능형 공장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1단계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그 결과 생산성·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지난 12월 아이엘모빌리티를 인수한 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달성하는데 큰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2단계 지원사업을 통해 1단계 지원 사업보다 한층 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아이엘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제조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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