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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접지의 마법… 끈끈한 혈액 묽게 변하며 뇌졸중·부정맥 예방 [Weekend 헬스]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6 04:00

수정 2024.09.06 08:26

박동창의 맨발걷기學
(11) 천연의 혈액희석 효과
美 임상서 심혈관질환 치유 가능성 입증
2시간 걸으면 적혈구 표면전하 2.7배 ↑
혈액 점성 낮아지며 혈류 빨라졌다는 뜻
10분 접지의 마법… 끈끈한 혈액 묽게 변하며 뇌졸중·부정맥 예방 [Weekend 헬스]
미국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의 실험에 따르면 약 2시간의 접지 만으로도 혈액의 엉김현상이 해소되고 혈류 속도가 2.68배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지 전(아래 왼쪽)과 접지 후의 혈액 사진을 통해 혈액 엉김현상이 해소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시스
미국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의 실험에 따르면 약 2시간의 접지 만으로도 혈액의 엉김현상이 해소되고 혈류 속도가 2.68배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지 전(아래 왼쪽)과 접지 후의 혈액 사진을 통해 혈액 엉김현상이 해소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31·임실군청)가 지난 8월 9일 기자회견 중 갑자기 쓰러졌다가 10분 정도의 응급처치 후 회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과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니 편히 쉬고 나면 괜찮을 것이라 하지만, 그녀가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삶을 살면서 혈액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고, 그에 따라 생긴 혈전이 심뇌혈관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막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과거 가수 고(故) 현미씨와 영화배우 강수연씨 등이 하룻밤 사이에 유명을 달리하신 일이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께서 어느 날 쓰러지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년을 병석에서 식물인간으로 지내신 일 등이 다 그러한 사실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의 위험한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예지 선수의 혈액이 묽어지도록 일정 기간 혈액희석제 약물을 처방하거나, 더 근본적으로는 맨발로 땅을 밟고 접지하면서 땅속 자유전자를 받아 그녀의 혈액이 묽어지고 맑아지는 천연의 혈액 희석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관련하여 미국의 공학물리학자 가에탕 쉬발리에 박사,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 4인은 지난 2013년 2월 미국의 대체의학지에 발표한 논문 '인간의 몸의 접지는 혈액의 점성을 묽게 한다-심혈관질환의 주요인'에서 건강한 사람 10명을 선정하고 접지 전과 2시간 동안 접지 후의 그들의 혈액을 채취,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피실험자 10명의 혈액은 2시간 접지 후에 적혈구의 표면전하, 즉 제타전위(입자 사이의 반발력, 밀어내는 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함)가 평균 2.7배가 올라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개인들의 결과는 각각 1.2배에서 5.3배까지 차이가 있었지만, 10명 모두 적혈구의 제타전위가 평균 2.7배 올라가 세포 간의 밀어내는 힘이 그만큼 커졌고, 동시에 혈액의 점성과 점도(viscosity)가 같은 비율로 묽어졌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동시에 혈액이 그만큼 묽어졌기 때문에 혈액이 엉겨붙는 엉김 현상이 해소되면서 혈류의 속도(velocity)가 평균 2.68배 빨라졌다는 결과도 발표되었다.

이 같은 임상실험을 통해, 우리가 맨발로 2시간 동안 숲길을 걸으면 우리의 혈액은 그만큼 점성이 묽어지고 혈류 속도가 빨라져 혈액이 깨끗해진다는 이론적인 근거를 밝혀준 것이다. 저자들은 "접지는 심혈관질환과 그 위험을 줄이는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는 지난 2008년 가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정원을 맨발로 걸어 접지한 세 사람의 40분 후 혈액 점성의 변화를 각각 암시야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발표하면서, 접지는 혈전의 형성을 방지함으로써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근원적 예방 및 치유를 시사한다고 결론 내렸다. 물론 시나트라 박사는 말미에 접지 패치를 통한 접지 효과는 맨발로 땅을 걷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 하와이 주주베클리닉의 의사 키몬 카마이도 병원에 온 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암시야 현미경으로 촬영한 후, 환자를 밖으로 내보내 맨발로 땅을 밟고 10분간 맨발로 걸은 후 다시 올라오도록 하여, 10분 맨발걷기 후의 혈액을 다시 채취하여 암시야 현미경으로 촬영한 후 양자를 비교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단 10분의 맨발걷기 후 그 전 끈적끈적하던 혈액이 포도알처럼 묽게 바뀌었음을 보여주었다.

단 10분을 땅을 맨발로 밟아도 천연의 혈액 희석 효과를 향유할 수 있음을 위 미국 의사 키몬카마이가 밝혀준 것이다.
물론 혈액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끈적끈적해지므로 하루에도 여러 번 맨발로 걷거나 접지해야만 하는 당위를 시사한다.

이러한 미국 심장의학자들과 의사들의 접지에 관한 혈액희석효과의 연구 결과는 저자의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회원들이 보고한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뇌출혈 등 각종 심혈관질환과 뇌질환의 맨발걷기에 따른 치유의 사례들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이 무서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일상에서 매일 맨발로 땅을 밟고 접지하면서 천연의 혈액희석효과를 향유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10분 접지의 마법… 끈끈한 혈액 묽게 변하며 뇌졸중·부정맥 예방 [Weekend 헬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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