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본규 LS전선 대표 "2030년 매출 10조"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5 18:25

수정 2024.09.05 18:25

‘밸류업 데이’서 성장 전략 발표
해저 케이블·IDC 솔루션이 양 축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5일 "해저 케이블과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을 양 축으로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직류(HVDC)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들과 함께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일괄 수주 계약) 솔루션'으로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된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해저 케이블 및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초고압직류 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공급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의 6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에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와 함께 기존 사업에서 수평·수직적 확장을 이루고 시장 우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는 턴키 솔루션으로 사업적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며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적으로는 미국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확실히 잡는다. 최근 미국 공장 건설을 확정했고, 영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미국 공장은 2027년 완공,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 해저 케이블 공급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6조원 규모였던 매출을 2030년까지 1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해상풍력 밸류체인, 글로벌 탑티어 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I확산에 따른 IDC 솔루션 비전도 공개했다.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이 수조원의 투자를 벌이며 경쟁적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버스덕트,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커패시터(UC) 등으로 AIDC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LS머트리얼즈는 이를 통해 2030년 6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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