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L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로,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김재국 배전계획처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AVEL 황원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AVEL 황원필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태양광 발전소에 연계된 ESS 경우 날씨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충·방전이 가능했지만, AVEL은 여기에 배전망을 연계해 시간 제약 없이 충·방전이 가능하게 했다. AVEL 관계자는 “AVEL은 앞으로도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용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AVEL은 올해 초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 사업에 전력 중개사업자로서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S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고, 6월부터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정식으로 참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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