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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텔, 만실이 아니라고?"…야놀자·여기어때의 결단, 뭐길래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6 09:16

수정 2024.09.06 09:16

6300여개 입점업체 혜택
플랫폼 자율규제 첫 사례
/사진=야놀자
/사진=야놀자

[파이낸셜뉴스] 숙박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가 2개 숙박 플랫폼 사업자가 매출 규모가 작은 입점 숙박업소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더케이호텔 서울 본관 3층 대금홀에서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플랫폼의 독과점 관련 문제는 법으로 규율하고, 갑을 분야 이슈는 자율규제에 맡기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공정위는 주요 플랫폼 업종별로 자율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숙박앱 분야는 지난해 9월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플랫폼과 숙박업중앙회 등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했고, 이후 1년간 논의를 거쳐 이번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자율규제 방안에는 입점업체와 플랫폼의 상생 및 부담 완화 방안이 담겼다.

먼저, 야놀자와 여기어때 모두 각 플랫폼 모텔 영역 내 거래액 하위 40% 입점 소상공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중개수수료를 1%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개수수료는 현재 10% 수준에서 9%로 내려간다.


자율 협약을 통해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중개 수수료가 인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놀자는 내년 1월부터 1년 6개월간, 여기어때는 2024년 11월부터 1년간 인하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율규제 방안이 시행되면 총 6천300여개 입점 숙박업소가 중개수수료 인하 대상이 된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또한 야놀자는 입점 소상공인에 제공하는 해외 온라인여행사(OTA) 연계 판매 서비스 유료 전환을 1년 더 미루고, 입점 소상공인과 1만7천여개 일반여행사를 무료로 중개하는 서비스도 연내 제공하기로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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