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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커머스 물류 선도" 한진, AWOT와 합자법인 설립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8 14:51

수정 2024.09.08 14:51

조현민 한진 사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한진, AWOT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중국 선전에서 합자회사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조현민 한진 사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한진, AWOT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중국 선전에서 합자회사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중국 물류기업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AWOT)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합자법인을 발족, 중국 이커머스 물류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5일 중국 선전에서 AWOT와 함께 합자법인 '한진 글로벌 익스프레스 선전'을 발족하고 운송 분야에서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법인 출범식에는 한진 측에서 조현민 사장, 노삼석 사장을 비롯해 로저 허 AWOT 사장 등이 참석했다.

AWOT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해외 50여개 지사를 운영하는 연매출 5조원 규모 물류기업이다. 중국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3%로 빠르게 성장했다.

한진 측은 "양사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기회로 보고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AWOT 대회의실에서 '상호 물류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번에 합자법인 출범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합자법인은 중국 특송 물량을 유치하고 중국 내 풀필먼트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AWOT은 한국과 일본까지 물량 운송을 담당하고, 한진은 한국과 일본 내 통관·운송을 수행한다. 향후 동남아와 미주 지역 물량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가별 이커머스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량을 유치해 한진 인천공항GDC를 비롯해 해외 특송 통관장과 일본 법인을 활용해 통관·운송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풍부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커가는 중국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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