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지지율, 전주 이어 23% 유지..의대증원 호불호 영향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6 16:47

수정 2024.09.06 16:54

尹 긍정·부정평가 모두 의대증원 이유 꼽아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26%·한동훈 14%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에 이어 23%로 2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26%를 기록했다.

6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3%로 집계됐다. 직전 지난달 27~29일 조사와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67%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월 마지막주 34%를 마지막으로 4월부터 지금까지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대체로 20% 중반대를 지키고 7월 중순에는 29%까지 20% 후반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말 23%로 내려앉았고 이번에도 동률로 나타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까지 내려온 건 야권 지지자와 40대의 부정평가 비율이 압도적이라서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의 90% 이상, 야권 주요 지지층인 40대의 86%가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를 내놨다.

긍정·부정평가 이유를 이슈별로 보면 모두 의대 정원 확대가 상위에 있는 게 눈에 띈다. 긍정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가 13%로 외교(17%)에 이어 두 번째로 꼽혔고, 부정평가에선 의대 정원 확대가 17%로 가장 많이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을 강하게 추진하는 데 대한 평가가 크게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반사작용 때문인지 차기 대통령으로 이 대표를 선호하는 응답이 2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인 7월 4주차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떨어진 14%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한 대표 간의 격차가 3%포인트에서 무려 12%포인트로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의대 증원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뚜렷한 호불호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무작위 추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1.1%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