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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야기', 中 상륙...100만명 대피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7 11:23

수정 2024.09.07 11:23

슈퍼 태풍 야기 접근으로 항구에 대피한 중국 선박들. 연합뉴스
슈퍼 태풍 야기 접근으로 항구에 대피한 중국 선박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 주민 약 100만명이 대피했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근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태풍으로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야기로 실종된 사람도 21명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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