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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쓰레기 풍선 190여개 식별"…3일 연속 4차례 930여개 살포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7 12:03

수정 2024.09.07 12:03

4~6일 4차례 쓰레기 풍선 살포…낙하물만 340여개
[파이낸셜뉴스]
6일 오전 8시 7분쯤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도로에 오물풍선이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6일 오전 8시 7분쯤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도로에 오물풍선이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밤부터 19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4차례에 걸쳐 북한이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은 모두 930여개로 집계된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이후 15번째다.

이날 합참은 "우리 군은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19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 현재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약 10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합참은 또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하고 "낙하한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 현황은 작전보안상 공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4일 저녁부터 5일 낮까지 두 차례에 걸쳐 480여개와 이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260여개, 또다시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190여개 등 사흘간 총 930여개의 쓰레기 풍선 살포를 감행했다.
이 가운데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진 것은 총 340여개로 알려졌다.

전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일로 북한이 외국 정상의 방한에 맞춰 살포한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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