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허청, 바이오·로봇·AI분야 특허심사관 60명 채용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8 12:00

수정 2024.09.08 12:00

이달 19~27일 원서 접수...기술전문성과 현장 경험 풍부한 민간 고경력자 채용
특허청의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채용 홍보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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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리 기업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35명), 첨단로봇(16명), 인공지능(AI·9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0명의 5급 상당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특허심사관 채용을 마친 반도체분야에 이어 올해 6월과 8월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심사관을 채용했다. 이번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특허심사관을 추가로 채용하면 국내 기업의 빠른 특허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분야는 주요국간 핵심기술 선점 노력이 치열한 국가전략기술로, 최근 5년간 전체 특허출원이 연평균 2.3% 증가한데 반해 이들 3개 분야는 8.4%증가할 정도로 세계 유수 기업들의 핵심 특허 확보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속·정확한 특허 심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특허청은 올해 상반기부터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분야 심사관 증원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에 착수, 지난 8월 인력증원 및 예산협의까지 마무리했다.

채용 인원은 모두 60명이며, 10개 세부 분야 △바이오 기반 기술 △바이오 진단 및 분석 기술 △바이오 의약 기술 △헬스케어 의료기기 기술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기술 △로봇 기구 설계 기술 △인터페이스 기술 △로봇 제어 기술 △머신러닝 기술 △인지처리 기술 등으로 구분, 채용한다.

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위 및 경력을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고, 해당 직무분야의 근무경력을 우대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19~27일까지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중 임용 예정이다.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채용은 해당분야의 기술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의 고경력자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 특허심사기간을 대폭 단축해 우리기업들의 신속한 권리확보를 지원하기위한 것이다. 또 국내 전문인력의 해외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 예방도 함께 꾀하기위해 진행된다.

이번에 채용되는 특허심사관은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5급 상당(전문임기제 나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 경력이 인정돼 신규 채용되는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

전문임기제 나급은 최초 계약 후 연령 제한 없이 정원·예산 상황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 근무가 가능하며, 임기 만료(10년) 뒤에도 다시 임기제공무원 채용 시험에 지원 가능하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채용으로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분야의 특허심사가 빨라지게 된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특허를 취득하고 첨단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민간 기업 및 기술인력들에 대한 채용 홍보를 위해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 '2024 K-ICT WEEK in BUSAN' 행사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다.
채용관련 자세한 안내사항은 특허청 홈페이지나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특허청 운영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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