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m 야생곰' 女운전자 승용차와 '쾅'…10m 날아갔다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8 10:26

수정 2024.09.08 10:26

/사진=HBC 보도화면 캡처
/사진=HBC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몸길이 2m 정도 되는 곰이 국도를 달리다 질주해 오는 차량에 충돌했다. 튕겨 나간 곰은 산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HBC(홋카이도방송)는 오토이네푸촌(音威子府村) 275번 국도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덤불에서 도로로 뛰어나온 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달리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곰이 오른쪽 숲 덤불에서 튀어나온다. 네발로 국도를 가로지르던 2m 길이의 곰은 차량의 오른쪽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10m 가량 나가떨어져 뒹군 곰은 이후 수풀 쪽으로 뛰어갔다.

차량은 전면부 라이트가 부서지고 보닛이 구부러지는 등 크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인 여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성은 치과에 가기 위해 나카톤베츠초(中頓別町)에서 오토이네푸촌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 텐포쿠 고개(天北峠)를 주행 중이었다고.

사고 현장은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어서 여성은 파손된 차량을 몰고 오토이네푸촌에 있는 파출소까지 이동해 곰과 충돌한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을 순찰하고 운전 중 곰과의 충돌에 주의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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