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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으로 기업매출 43% 올랐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8 12:00

수정 2024.09.09 13:41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 연영주 단장(오른쪽)이 신중호 부단장과 함께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마트수소에너지 기술개발교류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 연영주 단장(오른쪽)이 신중호 부단장과 함께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마트수소에너지 기술개발교류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을 강원지역에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에 취업시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차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 연영주 단장(강릉원주대 신소재·생명화학공학부 교수)은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마트수소에너지 기술개발교류회'에서 "5년 사업을 계획으로 2022년 5월에 시작, 지난해 전국 지자체 사업 평가에서 우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올해 예산 20억원을 증액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거둔 실적을 살펴보면 스마트 수소에너지 기업 활성화 지원을 통해 하이리움산업 등 기업 매출이 총 184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기업 인재 채용 확대 효과를 거뒀다. 또한 나노인텍이 수소에너지 전극재료 생산공정 기술을 이전 받아 매출 43%가 늘어났다.

또한 인재양성과 취업연계 부문에서도 목표대비 최대 250% 초과 달성했다. 참여대학과 및 학과가 초기 6개 대학 26개 학과에서 7개 대학 54개 학과로 확대 됐다.
융합전공 참여학생은 115% 증가했으며, 마이크로계약학과 선발 인원이 250% 늘어났다.

특히 이 사업단에 참여한 제아이엔지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외 수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아이엔지는 수소의 전주기 시설 구축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로템과의 계약건도 7~8개 된다.

이 회사는 현대차와 함께 청주 하천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출하, 충전하는 설비를 설계부터 인허가, 시공까지 맡아서 진행중이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은 그린 스마트 수소에너지 분야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지역혁신 인재양성 과제를 통해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강원지역내 융합인재 205명을 육성하고 채용을 연계한 인재 40여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수소에너지 기술경쟁력 강화 과제를 진행해 특허등록 25건을 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액화수소 실증을 위한 데이터 산업전환 지원 과제를 진행해 기술고도화 175건, 사업다각화 6건, 사업전환 4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제작소 중심 창업 활성화 지원 과제를 통해 55건의 예비창업과 6건의 기술창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5년 계획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예정보다 일찍 올해 3년차가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사업단은 "인재양성 관련해 마이크로 계약학과 학생이 졸업해 취업하려면 이 사업이 최소 4년을 가야하는데 3년만에 종료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지껏 구축해 놓은 인프라나 교육 프로그램, 수소 생태계에 대한 네트워크들이 잘 형성돼 있는데 이것들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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