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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라고 다 똑같은 의대 아냐"..어렵게 들어가서 201명이 자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8 12:14

수정 2024.09.08 15:41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생 중 201명이 자퇴 등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시업계에선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기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에서 201명이 중도 탈락했다고 8일 밝혔다. 중도 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등을 뜻한다.

지난해 전국 의대 중도 탈락자 규모는 1년 전 179명보다 12.3%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9개 대학에서 41명(전년 31명) △경인권 3개 대학 12명(전년 9명) 등 수도권 전체에서 53명(전년 40명)이 발생했다.

전체 중도 탈락자 201명 중 75% 수준인 148명이 지방권에서 발생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충남대(16명), 한양대(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 각 11명 순이었다.
반면 을지대는 중도 탈락자가 없었고 서울대·연세대·동국대(와이즈)·건국대(글로컬)는 1명이 중도 탈락했다.

종로학원은 의대생 중도 탈락자가 재차 상위권 의대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의대생들의 상위권 의대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의대에서 의대로의 재도전 양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올해 중도 탈락 규모는 300명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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