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거제 앞바다서 프리다이빙하다 11km 떠밀려 간 9명, 실종 2시간 만에 전원 구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9 06:26

수정 2024.09.09 14:00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이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이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남녀 9명이 파도에 떠밀려가다 전원 구조됐다.

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거제 외도 남동쪽 7.8㎞ 지점 해상에서 수상 레저 활동 중이던 프리다이버 9명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레저선박 선장 A씨로 그는 프리다이버 9명을 하선시킨 뒤 선박 수리 차 거제 지세포항으로 입항했는데, 다이버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즉시 항공기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 가용한 모든 구조 인력과 장비를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약 2시간의 수색 끝에 해경은 오후 1시57분께 경비함정이 최초 입수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11.5㎞ 떨어진 지점에서 해상에 뜬 부이(프리다이빙용 튜브) 시설물을 잡고 떠 있던 다이버 9명을 발견해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9명은(20∼40대 남성 8명, 20대 여성 1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이들은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아 전원 귀가 조처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할 때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으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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