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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문제 해결, 기업이 앞장"… 12일 '사회적 가치 페스타' 열린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9 12:00

수정 2024.09.09 13:38

SK·LG·포스코 등 대기업 더불어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대거 참여
코엑스에 130여개 전시 부스 열고
다양한 아이디어 실행할 협력 논의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모여 기후변화, 저출생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올해 초 사회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으로 마련됐다. 얀 페터르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사회 문제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주체들이 모여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는 정부, 민간, 학계, 시민사회 등 20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 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BGF리테일은 CU편의점의 '미아보호 신고 서비스'를 소개한다. CU는 2017년부터 전국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미아·치매환자 등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CU에 방문한 고객이 모니터에 송출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고 20년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한 사례도 있다. 이 시스템으로 총 170여명 이상의 아동이 가족을 찾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배리어 프리 프로텍트 일환으로 설리번플러스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인물, 풍경 등을 촬영하면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이 이를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20여개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관련 포럼과 세미나도 열린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리더스 서밋'에서는 최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유석진 코오롱 FnC 사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참석해 기업과 학계의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당면 사회문제 해결의 어려움과 협업 필요성 확인 △협업의 구체적인 어려움 파악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논의 등 구체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의 기회가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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