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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지키면 돈이 된다”…DL이앤씨, ‘D-세이프코인’ 제도 도입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9 14:03

수정 2024.09.09 14:03

‘D-세이프코인’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 DL이앤씨 제공
‘D-세이프코인’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 DL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근로자가 안전 활동에 대한 보상을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D-세이프코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D-세이프코인은 안전 관련 신고를 하거나 개선점을 제안한 현장 근로자에게 하루 최대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사내 인센티브 제도다. D-세이프코인 1포인트는 1원과 같고, 포인트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전환해 쇼핑몰·카페·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D-세이프코인은 ‘현장의 위험은 근로자가 가장 잘 안다’는 안전 경영 철학이 바탕이 됐다. DL이앤씨는 2020년 현장의 위험 요소 등을 제보하거나 건의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도입했다. 올 상반기에 접수된 1만2000건 이상의 신고 내용을 분석해 근로 환경 개선에 활용했다.

DL이앤씨는 D-세이프코인 시행으로 실질적인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를 해 현장 안전 관리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안전신문고 시스템도 전면 개편했다.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추고,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화면 구성을 단순화했다.

안전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사업장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작업중지 또는 시정 조치가 취해진다. 현장 관리자를 비롯해 본사와 현장 안전 담당자에게 동시에 알림을 전송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길포 DL이앤씨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는 “D-세이프코인 도입으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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