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연휴 문 여는 병의원 일평균 8천개.."설 대비 2배"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9 15:41

수정 2024.09.09 15:41

"연휴 기간 국민들 의료 이용 불편 없도록 할 것"
연휴근무 의료진 보상 확대, 수가 가산으로 지원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이 설 연휴 대비 약 두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정부는 응급의료 등 비상진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은 일 평균 잠정 7931개소다. 이는 설 연휴 3643개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각 시·도에서 신청 받은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당직 ·의원은 잠정적으로 일 평균 7931개소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설 연휴 직 병·의원이 일 평균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고, 15일에는 3009개소,16일에는 3254개소,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개소,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개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정 실장은 "2024년 설 연휴 4일 중 단 2일간 3000개소 이상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던 데 비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3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이 운영되고, 추석 연휴 동안 날짜에 따라 문 여는 의료기관 수에는 변동이 있지만 그 중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개소가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통한 지원에 나선다.

복지부는 지난 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이 강화된다.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는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30%로 적용했지만 올해 추석 연휴 동안은 한시적으로 해당 가산율을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응급실 진찰료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비상진료 이전 3.5배의 진찰료를 지급한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이내 시행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올해 2월부터 후속진료 역량 강화 차원에서 기존 대비 2.5배 수준의 수가를 지급하고 올해 추석 연휴 전후 2주 간은 추가로 50%를 가산해 기존 대비 3배의 수가를 지급한다.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 지급을 일반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하고 수가도 추가로 인상한다.


또 비상진료 기간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에 1만887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것에 더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1만5000원을 추가로 가산하고 최근 지정한 코로나19 협력병원에 대해 확진 환자 입원 수용 시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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