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마감시황]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2500선 위협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9 15:42

수정 2024.09.09 15:42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9일 경기침체 우려감에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보였으나 250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5p(0.33%) 내린 2535.9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61p(1.79%) 내린 2498.67에 출발했다가 장 초반 2500선을 곧 회복했다. 장 중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6일 장중 2491.47를 기록한 이후 한 달 여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3억원, 44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541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진 결과다. 구체적으로 미국 비농업 일자리 고용률 등 각종 경제 지표들이 드러낸 경기 침체 인하 신호,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것) 청산 우려 등이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명으로 예상치 16만4000명을 밑돌았다.

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01% 내린 4만345.4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 하락한 5408.42,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한 1만6690.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에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3% 내린 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에서 신한지주(-1.75%), 네이버(-1.40%), KB금융(-1.20%)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0.88%), 기아(0.80%) 등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2.14), 금융업(-1.04%), 통신업(-0.86%)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품(2.11%), 의료정밀(1.49%)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p(1.11%) 오른 714.4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p(1.46%) 내린 696.25에 개장했으나 상승 반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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