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요 석유화학제품 3분기 약세 전환" iM證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0 09:15

수정 2024.09.10 09:15

자료:iM증권
자료:iM증권

[파이낸셜뉴스] 2·4분기 나프타 기반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원료간 가격차) 확대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던 정유사들이 주요 제품가격 하락으로 3·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반면 합성고무(SBR), 에피클로로히드린(ECH) 등 3·4분기 스프레드가 개선된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한 금호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 등 일부 석유화학 기업들은 실적 선방이 기대된다.

10일 iM증권에 따르면 3·4분기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부문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2·4분기만 해도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돼 정유업체들은 화학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나프타 분해설비(NCC) 업체들도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 축소 혹은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였다"면서도 "3·4분기 들어 주요 제품들이 재차 약세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재 기준 나프타는 전 분기 대비 1% 하락하고 파라자일렌(PX)은 5.9%, 폴리스티렌(PS)은 3.2%, 폴리염화비닐(PVC)은 1.6%씩 각각 감소해 더 큰 폭으로 조정됐다.

특히 아로마틱스 체인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는 휘발유 마진 약세로 정유사들이 블렌딩 투입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수익성 좋은 PX 등의 생산을 확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3·4분기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부문 실적도 동반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NCC 업체들은 그나마 올레핀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스프레드가 여전히 조금씩은 개선되고 있어 3·4분기에도 적자 규모는 소폭이나마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3·4분기 실적 추가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3·4분기 스프레드 개선세가 포착되는 제품으로 SBR, ECH, 페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레깅(원료 투입시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SBR 4.9%, 페놀 25.2%, 비스페놀A(BPA) 4.1%, ECH 3.5%가 각각 상승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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