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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한경협 회장단' 공식 합류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0 08:01

수정 2024.09.10 08:01

지난 9일 회장단 만찬서 영입 결정
한경협, AI 혁신위원회 등 신설 통해
회원사 참여도 높이고 정책 반영 앞장
한국경제인협회는 10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왼쪽부터)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9일 회장단 만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한국경제인협회는 10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왼쪽부터)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9일 회장단 만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 공식 합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9일 회장단 만찬을 갖고 이들 3명을 회장단에 새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경협 회장단 구성원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금융, 식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 외연을 확대하고,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유일의 투자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로서,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금융회사다. 김남구 회장은 미국, 홍콩, 베트남 등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영역 확대 등 국내외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961년 창업한 삼양식품의 지주회사다. 현재는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K-푸드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개발을 직접 주도하며 2024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뽑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영원무역은 섬유·패션 주문자위탁생산(OEM) 분야에서 글로벌 유수 브랜드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아웃도어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성래은 부회장은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산업의 리더들이 회장단에 합류하면서, 한경협은 더 젊고 역동적인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번 회장단 확대를 통해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모아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한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들의 회장단 합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전 세계에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회장단 확대와 더불어 '인공지능(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해 회원사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각 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주요 대기업(위원장 및 운영위원)과 전문가(자문위원)가 참가한다.


한경협 관계자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와 긴밀한 소통·협업을 통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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