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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母, 애 있으면 데려 오라고…실버타운 입주 더 빨라"

뉴스1

입력 2024.09.10 08:01

수정 2024.09.10 08:01

사진=유튜브 '짠한형' 캡처
사진=유튜브 '짠한형'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조인성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조인성 [짠한형] EP.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조인성이 출연해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조인성은 " 제가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까 (부모님이) '애는 하나 있어야 돼' 그러시더라"라며 "'애는 나중에 친구같이 그렇게 돼'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엄마랑 나랑 그렇게 친구같이 느껴지지는 않는데 엄마는 왜 그럴까? 그랬는데 '야 암튼 어디서 애 있으면 애나 데리고 와' 그러시더라"라며 "그래서 '엄마 이건 사고야. 그러면 나 뉴스에 나와'라고 했다, 그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이 지금 너무 이렇게 행복하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잘살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건 있다"라며 "엄마가 인성이로 인해서 얼마나 지금 행복한지, 그거는 인성이가 영원히 모르는거다, 그러니까 그것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그래서 저는 문득 요즘 이제 그런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그게 보통의 삶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 거냐, 그렇지 저분들이 성인들일 수 있겠다"라며 "물론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의 유명한 어르신이나 선생님들 찾고 책도 찾고 하지만 사실은 내 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나한테는 배신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선배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식이다 보니까 그때 '어머니가 날 좀 더 사랑해 줬었다면, 부모님이 날 좀 더 유복하게 해줬더라면 내가 달라졌을 텐데'라는 생각들에 빠질 때가 있다"라며 "근데 그게 아니라 지금 내가 아무 문제 없고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역할을 하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자식도 없는데 그것을 어떻게 아냐"라며 "숨겨놓은 자식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농담으로 지인들과 '난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을 들어가겠다, 그냥 그게 나을 수 있다'라고 한다"라며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것 같다, 정보가 없었을 때 했어야 하는 건데 정보가 많아진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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