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한투證 “해리스vs.트럼프 토론..세금 정책에 주목”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0 09:05

수정 2024.09.10 09:05

“9월 내수주, 배당주, 인프라주 중심으로 대응”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오는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회를 앞두고 친환경·에너지와 세금 정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최근 3번의 미국 대선에서 사전 투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번 TV토론회의 정책은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양당 정책이 나뉘는 부문은 친환경·에너지, 세금, 외교, 복지·헬스케어 등”이라며 “이 가운데 친환경·에너지와 세금 정책이 미국 기업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시 파급력이 크다”고 10일 밝혔다.

최 연구원은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필라델피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경합주들이 밀집된 러스트 벨트를 대상으로 한 제조업 및 에너지 관련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당 입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세금 정책도 TV토론회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 직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 미국 주요 지수는 일시적 되돌림이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인하 등 정책전환을 앞두고 있고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며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과거 대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9월에는 성장주 중심의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 외교·정책·환율 불확실성이 제한적인 내수주 및 배당주를 비롯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산업주 중심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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