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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5000원' 커피값 또 오르나…베트남 강타한 태풍, 원두값 직격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0 15:32

수정 2024.09.10 15:32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2위 커피 원두 생산지 베트남이 슈퍼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세계 원두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세계 커피 시장의 양대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3% 가까이 올랐으며, 로부스타와 함께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가격 역시 뉴욕 시장에서 3.8% 상승했다.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지인 베트남이 야기로 타격을 받아 커피 작황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에서도 최근 고온과 가뭄이 이어져 내년 작황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세계 원두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ADM 인베스터 서비스' 역시 이날 보고서에서 야기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북부 베트남에서 원두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원두 재배 농가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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