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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들어간 아이폰16 공개
'카메라 컨트롤' 번뜩였지만
"AI 기능은 점진적으로 적용"
베타버전 미국·영어부터 지원
내년 유럽·日·中 순차 적용
첫 '1차출시국' 韓, 언어지원 일정 불투명
갤럭시는 연내 20개 언어로 확대
'카메라 컨트롤' 번뜩였지만
"AI 기능은 점진적으로 적용"
베타버전 미국·영어부터 지원
내년 유럽·日·中 순차 적용
첫 '1차출시국' 韓, 언어지원 일정 불투명
갤럭시는 연내 20개 언어로 확대
한국에선 'AI 빠진 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새로운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와 그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6을 소개하며 사용자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성 비서 시리(Siri)와 텍스트 편집, 사진 검색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면에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다.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두 단계 높인 A18 바이오닉칩을 달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을 내달 미국 지역·영어부터 지원하고, 내년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늦으면 2026년에서야 해당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 규모가 크고 판매량이 많은 지역 언어부터 지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규모가 작은 지역에 대한 언어 데이터풀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제공되는 대부분의 사용 사례는 '있으면 좋지만' 이용자가 계획보다 일찍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더불어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는 기능 및 지역적인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적인 영향은 단기간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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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 격차 늘리는 삼성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폰 생태계를 선점해 시장에서 AI 격차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현재 16개 언어로 지원 중인 갤럭시AI의 기반을 연내 2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Z와 같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외 갤럭시A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갤럭시AI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대수를 2억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언급한 AI 기능은 삼성전자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이미지 편집', '통화·음성 녹음'을 비롯해 폴더블폰 폼팩터(기기형태)에 특화된 번역·카메라 촬영 기능 등으로 AI 기능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삼성 갤럭시의 자체 음성 비서인 '빅스비'에도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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