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기술 집약 'AI 아파트' 내년까지 30만세대 들어선다[IFA 2024 폐막]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0 11:00

수정 2024.09.10 18:10

'AI=삼성' B2B 사업 확대
아파트·오피스·스토어 등 적용
AI로 기기 제어·매장 관리 가능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AI B2B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AI B2B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공개하며 'AI=삼성'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B2B 전용 통합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기반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서 B2B까지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집에서 삼성 AI 생태계 누린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국내 AI B2B 전략을 공개했다. B2B통합오퍼링센터 박찬우 부사장은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핵심 영역에, △편리성 △개인맞춤 △효율성 △안전성 중심의 13개 세부사업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에 적용되는 AI 가전 공급비중을 확대해 AI 아파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AI 아파트는 분양 시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수요자의 관심을 끌 수 있으며, 아파트 자체 스마트 시스템과 제품 연동을 통해 입주민에게 편리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아파트에서는 스마트싱스 '맵뷰'로 집안 상태를 확인하며 조명, 난방 등 기기 제어까지 가능하다. 가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부모님의 안부를 파악할 수 있고, 약 복용시간이나 혈압 측정시간 등도 알려준다. 올해 7월 기준 20만세대를 돌파한 AI 아파트는 내년까지 국내 30만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AI 스토어에서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를 AI가 알아서 맞춰준다. 전기 에너지 소비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AI 기반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공간 내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방법도 알려준다.

AI 오피스에서 임직원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손쉽게 출입할 수 있고, 내방객에게는 임시 QR코드로 1일 출입권한을 부여한다. 회의 시에는 화상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B2B 전용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적용

이 같은 서비스는 주거용 건물, 상업용 건물 등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B2B 전용 통합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가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TV, 에어컨, 사이니지, 가전, 조명,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동해 공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B2B 통합보안 솔루션은 '삼성 녹스'가 맡는다. IoT 기반의 중대형 빌딩 통합제어 솔루션인 'b.IoT'도 눈길을 끌었다.
공조·조명·전력·보안·네트워크 등 빌딩 내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자동운영해 효율적인 빌딩관리를 지원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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