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한고은이 남편과의 소개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한고은이 4살 연하 남편 신영수와 소개팅으로 만났다며 "식당 종업원으로 착각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고은은 지인을 통해 남편과 연락을 먼저 주고받았다고. 하지만 당시 사진은 못 본 채 소개팅에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을 모른 채 만났다. 식당 룸이었는데 (남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너무 아기 같은 사람인 거다. 자기소개해야 하는데, 문 열고 가만히 서 있더라. 그래서 제가 '아직 일행이 안 왔다' 말했다. '조금 이따 주문할게요' 했더니, '아…' 하더라. 몇 초 침묵이 흐르고, '아! 신영수 씨?' 하고 앉으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고은은 "그렇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고, 아기 같았다. 외모도 너무 동안이라서 '오늘 하루 그냥 재미있는 시간 보내자' 했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이어 "남편이 술을 잘 못 마셔서 금방 취한 거다. 그런데 굳이 저를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거다. 너무 싫었다, 본인 몸도 못 가누면서"라고 해 웃음을 샀다.
한고은은 "소개해 준 언니한테 '좋은 사람인데, 재밌었어' 하고 끝냈다"라며 당시에는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참 후 인연이 닿았다고. 그는 "어느 날 일이 끝났는데, 술을 한잔하고 싶었다. 그동안 (남편에게) 연락이 많이 와 있으니까, 읽었다. 답장을 보냈더니, 근처에 있더라. 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내려와서 엘리베이터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수줍어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라며 뒤늦게 호감을 가졌고, 그날로 사귄 지 1일이 됐다고 해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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