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20대 휴학생의 독특한 이력서가 화제다.
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혹시 이런 이력서 받아보신 분 있으실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보자마자 10초 정도 말문이 턱 막혔다. 혹시 요즘 도는 밈 같은 그런 거냐"라며 이력서 사진을 공개했다.
A4 용지에 적은 자필 이력서로, 흘겨 쓴 듯한 글씨와 삐뚤빼뚤 그려진 표가 눈길을 끈다. 2005년생이라고 밝힌 구직자는 이름, 나이,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을 적고, 직접 그린 표에 학력과 경력 사항을 적었다. 대학교 휴학 중인 구직자의 아르바이트 경력은 총 1년 4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저는 아르바이트 이력서 지참해서 면접 보러 오라니까 이력서 어디서 사냐고 저한테 묻더라"는 사연도 달렸다. 누리꾼들은 "적어도 편의점에서 이력서 하나 구입해 써 오는 게 최소한의 예의", "이 정도면 몰래카메라 수준"이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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