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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10대 딸 남친에 흉기 휘두른 30대 엄마 [영상]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07:15

수정 2024.09.11 07:15

/영상=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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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딸과 만나는 14살 남자 친구를 흉기로 해치려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 친구 때문에 딸이 일탈하기 시작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대구 범어동 한 골목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골목에 앉아 있는 10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멀리서 한 여성이 걸어왔고, 그는 전봇대 뒤에 숨어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아이들이 자리를 뜨려는 순간, 여성이 나타나 남자아이를 흉기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배를 다친 아이는 그대로 도망쳤고, 여성이 따라가려하자 여자아이가 팔을 잡고 말렸다.

이를 뿌리치고 뛰기 시작한 여성은 신고 있던 신발이 벗겨져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여성과 그를 말리는 아이는 엄마와 딸 사이, 도망친 아이는 딸의 남자 친구다.

남자아이는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쓰러졌고 엄마와 딸은 그곳까지 따라왔다.


엄마는 이번엔 흉기로 자신을 찌르려했고, 말리는 딸과 몸싸움이 벌였다.

그사이 출동한 경찰은 엄마를 붙잡았고 흉기에 찔린 남자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여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경찰은 범행 이유를 확실히 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상=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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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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