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음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하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주에 발표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 CPI는 11일, PPI는 다음날 발표된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뚜렷하면서 오는 17~18일 진행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한 분위기여서 관심은 인하폭에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뚜렷한 인하폭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따라서 CPI와 PPI가 확실한 인하 규모를 결정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베로니카 클라크는 공개한 노트에서 “연준의 정책 결정에 있어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용시장에 밀렸다”며 하지만 “연준 내부와 시장에서 인하 예상폭을 놓고 분열된 가운데 8월 CPI가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8월 CPI와 식료품과 에너지가 제외된 근원 CPI 모두 각각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있다. PPI 또한 같은 상승폭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 공동 설립자 딘 베이커는 “8월 CPI가 연준의 목표인 2%에 접근한 수치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발 변수를 피한다면 이번에 큰 폭 하락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로 2.6%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30분에 8월 CPI를 발표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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