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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美 대선 토론] 해리스, 낙태권 맹공...트럼프 "낙태 금지 지지 안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10:38

수정 2024.09.11 10:38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TV 토론 중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TV 토론 중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첫번째 TV 토론을 시작했다.

경제 문제의 책임 공방으로 공격을 시작한 해리스는 낙태권 문제로 넘어가면서 트럼프에게 맹공을 가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연방대법원의 대법관 9명 중 3명을 직접 골랐다며 “낙태권 보호를 철폐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으며 임명된 대법관들은 정확히 트럼프의 의도대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2022년 판결에서 연방법이 인정했던 낙태권을 부정하고 낙태권을 주(州)에서 결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는 해당 문제에 대해 대선 기간 내내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낙태 금지로 인해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부도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는 “해리스가 또 거짓말을 한다.
나는 낙태를 금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정부에서 낙태를 허용할 수 있다면서 “나는 낙태 금지를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낙태 금지 여부가 연방 정부가 아닌 주정부 소관이라고 주장하면서 만약 연방 차원에서 낙태 금지 움직임이 나올 경우 “해야 한다면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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