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999년 도입된 현행 주민등록증의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기로 하고 전문가 토론회 등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증 디자인은 1999년에 도입돼 25년이나 지난 만큼,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과 기능을 모색해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오는 11일 오후 문화역서울284에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국민과 함께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을 올해의 '공공디자인 컨설팅'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어 관련 논의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연 홍익대 교수)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11일 토론회에서는 김수정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내 손안의 공공디자인'을 시작으로 현업 디자이너와 관련 학자 등 전문가들이 '공공디자인으로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의 성격과 방향', '대표 신분증으로서 주민등록증이 가져야 할 상징 이미지'등을 발표하고 새 주민등록증의 디자인과 기능의 개선 방향을 토론한다.
한편 문체부와 행안부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에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와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신분증에 걸맞은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고, 국민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 등을 반영해 새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