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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0월 중 T전화→에이닷전화로
AOS, T전화에 에이닷 통화 핵심 통합
iOS는 에이닷 연동하는 방식으로
"통화 AI 사용성 개선"
LGU+, 오래된 AI 서비스 순차 종료
"구시대 서비스 정리…새 서비스 전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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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달 중 약 10년 간 운영해 온 전화 앱 'T전화'를 '에이닷전화'로 개편한다. 지난달 에이닷 앱 내 공지사항을 비롯해 최근 간담회에서도 해당 내용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이 이뤄지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선 T전화에서 에이닷의 통화녹음·번역·요약 가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에이닷 앱과, T전화 앱으로 분산돼 있던 통화 작업을 에이닷 앱으로 통합시키는 것도 핵심이다. 기본 통화 기능 외에도 스팸 감지, 영상 통화, 상호 검색, 음성 기반 명령 등 T전화의 기존 기능과 에이닷의 AI 통·번역 기능 등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이렇게 되면 에이닷은 통화 기능 외 개인비서 기능에만 집중하게 된다. SKT는 이번 개편으로 통화와 일상 경험을 별도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이닷 이용자층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제3자 앱 권한 심사가 보다 까다로운 iOS의 경우엔 전화 에이닷 전화 기능을 앱으로 통합하지 않고 통화 앱과 에이닷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통화녹음·요약이 제공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개편이 되면 안드로이드 OS에선 앱 기반 통화경험이 아닌 기존 통화 품질 수준 VoLTE 수준의 품질과 AI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에이닷 전화 앱에서 더 좋은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이 든 서비스를 접는 대신 새 사업 위주로 전략을 재편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출시한 '너겟', '스포키', '디거스', '답다' 등 일상·놀이 플랫폼에 자체 AI 브랜드·기술 '익시(ixi)'를 접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너겟, AI 요금 추천 등 △스포키, AI 중계 기술 및 AI 승부예측 △답다는 AI 개인화 기능 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과거엔 AI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수준의 서비스였지만, 현재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 눈높이는 생성형 AI를 떠올릴 정도로 크게 높아졌다"며 "이용자가 많이 없는 오래된 서비스는 정리하고 생성형 AI를 붙이거나 새로운 수준의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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