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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봉지가 구명조끼로'..일주일만에 동난 파격 제품 뭐길래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15:27

수정 2024.09.11 16:23

어린이모델이 라이프가드 스낵을 이용해 물 위에 떠있다. 제일기획 제공
어린이모델이 라이프가드 스낵을 이용해 물 위에 떠있다. 제일기획 제공

[파이낸셜뉴스]
GS25와 제일기획이 여름철 물놀이 안전을 위해 개발한 이색 과자 ‘라이프가드 스낵(LIFEGUARD SNACK)’이 인기다. 피서지 인근 점포에서 무료 배포한 지 일주일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11일 양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위급상황 발생시 사용하는 인명 구조용 부표를 패키지 디자인에 접목시킨 점이 특징이다. 포장지는 구조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선명한 주황색을 적용했으며,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와 로프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실제 구조용 부표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뒷면에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카툰(단편 만화) 형식의 사용 설명서를 넣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바다, 수영장 등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고 환자 중 약 30%가 9세 이하 어린이라는 데이터를 보고, 어린이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봉지 과자를 물놀이 안전 용품으로 탈바꿈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GS25와 제일기획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간 디자인 등 개발 과정을 거쳐 ‘라이프가드 스낵’을 탄생시켰다.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에 앞서 해양 구조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라이프가드 스낵’을 활용해 부산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상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GS25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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