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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신공항,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면)도 검토"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16:24

수정 2024.09.11 16:24

행정통합·신공항·신청사·맑은물·군 부대 이전 등 5대 현안 설명
행정통합, 경북도 공식 확답 없으면 실무회의 무의미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 의성군에서 계속 어깃장을 부리면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 의성군에서 계속 어깃장을 부리면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 군위·의성군과 맺은 공동 합의문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의성군이 특정 지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신공항 건설·신청사 건립·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공급 방안·군부대 이전 사업 등 5대 현안의 주요 쟁점과 추진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의성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화물 터미널을 추가 건설하는 것까지 양보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업성이나 군 작전성에도 영향을 주는 활주로 서편 지역에 화물 터미널 설치를 고집하는 것은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로는 10년이 더 걸릴지 모른다.
지난해부터 검토하기 시작한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 기한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전까지다"면서 "입지를 바꾸게 되면 사업 기간은 2년 정도 더 길어지지만, 의성군까지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비 등을 절감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 사업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SPC 단독과 SPC+대구시, 대구시 단독 방안도 검토 중이다"면서 "사업추진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실무회의 보류를 지시했다"면서 "대구시가 지난달 23일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경북도로부터 공식적인 확답을 받지 않으면 실무회의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시는 의회 소재지, 관할구역, 시·군 권한, 동부청사 유지 등 행정통합 7대 쟁점에 대한 경북도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조정안을 경북도에 보냈다.

그는 "신청사 건립은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충분히 재원이 확보됐기 때문에 본격 추진하는 것이고,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법을 발의, 연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도심 군부대 이전을 둘러싼 유치 경쟁과 관련 정부가 아니라 대구시가 주도하는 사업이다"면서 "신공항 처럼 떼쓰기로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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