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전체주의 국가 사이버공격, 공세적 방어해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16:31

수정 2024.09.11 16:31

尹, 첫 '사이버 서밋 코리아' 참석
"北 사이버공격 대응해온 사이버안보 강국"
"사이버위협 국제연대"..APEX 실시 참관
사이버작전사령관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 뒤 국제 사이버훈련(Allied Power Exercise, APEX)장을 방문해 훈련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 뒤 국제 사이버훈련(Allied Power Exercise, APEX)장을 방문해 훈련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을 비롯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들의 사이버공격에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기조로 공세적인 방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주최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에 참석해 축사에 나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주요기관·핵심기반시설을 타격하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방어능력과 안보체계를 발전시켜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 없이 초연결되는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사이버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발표에 따른 공세적 방어 능력 강화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채택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구축 등 한국의 국제사회 연대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국 주도 첫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4’가 실시됐다. 적국 공격을 가정하고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24개국 참가자들이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APEX 2024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인태 지역 대표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나갈 것”이라며 “(이에 맞춰) 공공데이터를 활용토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면서 정부 전산망 보안과 암호 사용 정책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 이후 APEX 2024 현장을 찾아 “이번 훈련은 Allied Powers(연합국), 즉 시너지가 목표”라며 “이번 훈련이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공세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사이버공격 대응 방침을 주문키도 했다.


한편 CSK는 이번에 처음 열린 행사로, 주한 해외공관과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명, 국회에선 정보위원장인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정부에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대통령실에선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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