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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맛집 삼성운용, 2년 수익률 ‘톱3 싹쓸이’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18:19

수정 2024.09.11 18:19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상품들이 중장기 최상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1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용 상품인 자산배분펀드의 2년 수익률에서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삼성EMP리얼리턴,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가 각각 상위 톱3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산배분펀드인 삼성OCIO솔루션안정형은 5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본인의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특정 기간 결정하지 않을 경우 금융사가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에 따라 해당 적립금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밸런스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기본 비중을 정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배분 비중을 조정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디폴트옵션용 자산배분펀드는 해당 제도가 도입된 2022년 7월 전후로 18개 상품이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9개 운용사 27개 상품이 편입돼 운용되고 있다.

이 상품들 중에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이달 10일 기준 2년 수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밸런스펀드는 전체 18개 중 12개에 달한다. 평균 수익률은 11.8%에 이른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삼성EMP리얼리턴,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는 각각 22.6%, 16.9%, 16.2%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 3위부터 1위까지 싹쓸이했다.
같은기간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6%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밸런스펀드들은 모두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간 비중을 적극 조절하는 동적 자산배분스타일의 상품이다.
수익률 22.6%로 1위를 차지한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글로벌 경기 국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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